20170212 미국 홈스테이 7개월차, 아이의 작문,읽기 실력 




#1. 그 동안


유학에이전시에서는 시기별로 아이가 머무르고 있는 지역에 지역관리자가 방문하여 아이 및 홈스테이 가정의 각각 인터뷰를 하고 실제 아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를 살펴본후 보고서를 부모에게 보내주곤 하였다. 


그때마다 아이가 영어를 말하고 이해하는것이 어느정도인지 퍼센티지로 표현해주는데 우리아이 스스로 자신을 평가하기를, 듣는것은 80%이해하겠지만, 말하는것은 20%정도였다. 이렇게 알려주는것 외에, 아이가 직접 영어를 구사하는 모습을 부모는 볼수가 없기때문에 그저 잘하고 있겠거니할수 밖에 없었다. 


물론, 미국에 가서 2개월무렵때에는 아이가 말이없고, 자기 방에서 잘 안나오려 하고, 유학에이전시에서 내준 독서숙제도 잘 안하고, 학교 수업에서도 멀뚱멀뚱 앉아있다가 결국엔 알아듣는것이 없으니 지루해서 책상에 엎드려있곤 해서 홈스테이 엄마와 학교 선생님, 내가 참 걱정이 많았더랬다. 


이해는 한다. 아이는 아이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를 들으려고 신경을 무진 쓰고 있었겠지. 그러다보니 쉬 피로해서 쉬고만 싶었을테고. 한국에서도 자기 스스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해본적이 거의 없는 아이기 때문에 자율적인 독서숙제도 어리벙벙 챙기지 못했을테고, 학교 수업은 수업대로 뭔소린지...싶어 지루하기만 했겠지. ^^;;



#2. 그래서...


아이를 위한 3각경기처럼 유학에이전시 지역관리자 본부장, 홈스테이맘, 한국의 엄마의 긴밀한 의논과 협조가 진행이 되었다. 홈스테이 맘은 준영이를 위해서 홈스테이집 근처 튜터를 알아보았고 유학에이전시 본부장님은 본인이 준영이와 어린시절 유사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수업을 못알아 듣더라도 어떻게 임해야하는지 실제적인 팁을 아이에게 주었고, 나는 유학에이전시의 숙제를 아이가 잘 따라할수 있도록 주지임무, 즉 잔소리 임무를 담당하였다. 



#3.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7개월이 흘러버렸고, 영어습득을 위한 주 목적으로 미국에 보내진 우리아이의 영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그저 잘하고 있겠거니 믿고만 있었던 엄마 입장에서는 불안하기도하고, 보질 못했으니 그저 믿는수밖에 없다며 마음을 다독이고 있었더랬다. 


그런데, 홈스테이맘 캐리가 준영이의 학교 project 숙제라며 유투브 동영상을 보내주었다. 링컨의 일생을 정리하고 읽어내려간것을 동영상으로 저장한 것이었다. I am.. 떠뜸떠뜸 읽는 준영이의 읽기 실력을 보고 사실,,욕심과 기대가 큰 엄마는 헐,,ㅜㅜ .내가 기대가 너무 크다보니 아이의 실력을 제대로 못알아보는것인지 싶지만 떠뜸떠뜸에 적잖히 심장이 덜컹하긴 했었다. 물론, 아이에게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홈스테이 엄마에게 우리 준영이가 직접 읽고 쓴것인지 물어보니 Yes! He did a great job! 이라고 했지만.. 사실, 홈스테이 맘의 반응을 보니 그 동안 우리 준영이의 영어구사력이 어느정도였는지 짐작이 되기도 한다.  조금의 잘함도 큰칭찬을 이끌수 있는,, 


이번주 아이와 화상통화를 하면서 그 숙제는 어떻게 한거야?? 했더니 책을 읽고 요약한 다음에 홈스테이 아빠에게 이상한 부분이 없는지 여쭤보았다고한다. 그러면서 아이가 하는말이 그 동영상에 엄마 댓글 달면 안돼!! 그러길래 엄마 벌써 댓글 달았는데? Great이라고!!! 그런데... 왜그렇게 자신이 없어? 너 운동할때처럼 자신있게 해봐! 좀 잘난척 해도 괜찮아. 얼굴에 철판깔고 걔네나라 애들 말하는것처럼 굴려도대~


앞으로 남은 3개월 우리 준영이 소리내서 많이 읽고, 쓰고 말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할것 같다. 준영이 동영상 숙제를 보고 유학에이전시 본부장님에게 학교 선생님이 준영이의 상황을 배려해주시고, 작문, 읽기, 말하기 등을 충분히 집중해서 할수 있도록 숙제나 기회를 좀더 주실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의논 드렸다. 



#4. 생각해보니..


유학에이전시에서는 아이의 영어습득을 위해 큰 비용을 지불한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서 매월 아이의 영어 구사력을 볼수있는 수업장면, 책읽는 장면 등을 동영상으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교육서비스를 이용하는 학부모 고객을 위한 예의가 아닐까? 한다. 

#3. 그렇게 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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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unsmom

[2005년생 12살 초등5학년, 명랑 천진난만 소년]과 [그 소년의 팬클럽 회장겸 엄마]의 미국 사립초등학교 교환학생 & 홈스테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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