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몇가지 홈스테이 엄마의 걱정에 대해 유학에이젼시측 현지 본부장님과 통화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전 주에 반친구 한명이 준영이에게 다가와서 치근덕대는일이 있었다고한다. 


그아이는 반에서 다른친구들에게도 그러한 일이 자주 있는 편이긴한데, 준영이 말에,"Can you stop, please" 라고 했는데도 계속 건드리길래 한대 때려주었더니 살살 때렸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아파해서 선생님께 오히려 준영이가 혼났다고 한다. 


후에 들어보니, 그아이가 마침 목이 아팠더랬는데 준영이가 아픈 부위를 건드려서 더욱 큰 반응이 보여졌던것이라한다. 


불과 이런일이 있은지 2주만에 말보다 힘이 앞서는 일이 생긴 준영군.ㅜㅜ 발야구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뒤돌아있는 준영이에게 어떤 친구가 공을 던져 머리에 맞았다고한다. 머리를 맞으니 화가 너무 많이 났고, 또 영어 speaking도 안되다보니 친구에게 펀치를 가했나 보다. 이일로 교장선생님, 유학에이전시, 홈스테이 부모님들한테 주의를 들었나보다. 



홈스테이맘의 카톡메시지에 가슴이 두근두근, 이런날은 왜 인터넷도 잘 안되는지 카톡 페이스톡이 말을 안듣는다. 국제전화어플로 겨우 준영과 통화가되어 준영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기가 팍 죽었다. ㅜㅜ


이미 주의를 충분히 들었을 아이에게 엄마까지 주의부터 시작한다면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서운할까 싶어 우선 어떻게 된일인지 부터 물었다. 그리고 괜찮은지도 ..어떤일이 있어도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폭력이 허용되지 않는것과 미국은 특히 더 예민할수 있는점에 대해 다시한번 주의를주고..실수는 할수 있지만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자..준영. 


엄마는 네가 잘못했건 안했건 언제나 네 편에 서있을테니까 엄마에게 자세히 얘기해줄수록 너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찾아줄수도 있음을 얘기해주었지? 


준영과 통화했던 내용을 홈스테이 맘에게 다시 전해주었다. Life lessons라는 말이 참 듣기 좋았다. 영어가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홈스테이 엄마와 소통함에도 불구하고 Life lessons 이라고 표현해주는 그분의 좋은 인성이 어느정도 짐작이 된다. 


한편, 엄마라도 영어가 익숙했다면 네가 더 많은 도움을 줄수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가 되었다. 




두번의 케이스 모두 준영이가 시작한일은 아니지만, 힘으로 대처한 준영이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아무래도 말이 안되다보니  억울하고 서운해도 앞으로도 준영이 참고 견뎌야할일들이 꽤 있을텐데 엄마는 네가 그 순간마다 옳은 선택을 할거라 믿는다. 


다만, 그러한 순간에 네가 생각하는 좋은 방법과, 엄마가 생각하는 방법과의 조율, 그리고 그럴때 네가 표현할수 있는 몇가지 구문 정도는 팁을 주어야 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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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unsmom

[2005년생 12살 초등5학년, 명랑 천진난만 소년]과 [그 소년의 팬클럽 회장겸 엄마]의 미국 사립초등학교 교환학생 & 홈스테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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