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영어몰입 및 영어의사소통 체계생성 등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너무 잦은 아이와의 통화로 홈스테이 가족과 괜한 트러블이 생기지 않을 까 하는 걱정

등으로 일주일에 한번 한시간 내외로 아이와 카카오톡으로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나의 일상생활속에서 매순간 아이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고, 이번에 화상통화할때는 이런저런것을 물어봐야지 생각날때마다 메모를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이의 얘기와 생각을 들어보려는 노력대신에 체크, 당부, 염려 등의 엄마 얘기만 쏟아내게 되고, 아이는 엄마와의 대화가 부담스러워질수 있겠다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아이와 화상통화를 하고 난 후에는 늘 아!! 나 또 준영이 얘기 생각을 많이 못들어주었네 하며 후회를 ㅜㅜ 이번에도 화상통화하기전에 아이의 생각과 얘기를 많이 들어주자 다짐을 했건만 역시나 같은 실수를 하고 말았네. 


멀리서 엄마가 네가 잘 하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흠뻑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 ㅜㅜ 늘 화상통화를 하고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에 있을때에도 직장맘이다보니 아이와 함께 한 시간이 많지 않았을 뿐더러, 늘 숙제해라 이거했니 저거했니 헬리콥터 맘으로 살았더래서 아이와의 라포가 부족했고, 공감과 소통력이 부족한 엄마라 사춘기 소년과의 대화법에 관련된 책을 좀 찾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사춘기 도입 시기에 잠시 아이와의 공백?이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한 계기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주 보지 못함으로 인한 애틋함과 일주일에 한번 대화하는 것으로 부모로써 아이와의 소통에 개선점등을 리뷰할수 있는 심리적인 공간이 확보 된다는 느낌이랄까? 


아무래도 부모입장에서는 미국조기유학의 비용, 기회비용, 시간의 효율등을 생각하다보면 아이의 현 상황에서의 성과등에 대한 관심이 우선시 될수있으나 이러한 면에 대한 체크부터 아이에게 시작하면 아이는 부담이 될수밖에 없고, 부모와의 대화가 꺼려질수 밖에 없을것이다. 


생활면에서 아이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그안에서 간간히 아이가 들려주는 학교생활, 수업은 어떤 내용을 하고 있는지, 영어로 대화하고 말하고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물어보는것이 좋은데 초보엄마는 늘 실수 투성이다. 


1. 오늘 기분은 좀 어때? 

2. 이번주는 어떻게 보냈는지? 일주일동안 힘들었던 일이 혹시 있었는지? 

2. 학교나 홈스테이집에서 먹었던 음식은 맛이 있었는지? 

3. 그곳의 날씨와 가져간 옷가지 등은 괜찮은지? 필요한것은 없는지 

4. 혹시 엄마가 옆에 없어서 불편했던것은 없었는지? 

5. 엄마한테 하고 싶었던 얘기가 있었는지? 

6. 요즘은 무슨 생각을 많이 하는지? 

7. 이번주는 친구들과 주로 무슨 대화를 많이 했는지? 


아무리 영어떄문에 갔다하다라도 너무 영어에 대한 성과에만 집중하지말고..

아이의 일상에 좀더 관심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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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unsmom

[2005년생 12살 초등5학년, 명랑 천진난만 소년]과 [그 소년의 팬클럽 회장겸 엄마]의 미국 사립초등학교 교환학생 & 홈스테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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