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8 아들내미가 있는 미네소타의 가을 





아직 한국은 조금은 더위가 남아있을때, 홈스테이 엄마 캐리가 보내준 준영이가 머무르고 있는 미네소타 홈스테이 집뒷뜰 풍경이다. 이렇게 아름다고 자연을 만끽할수 있는 환경에 우리 아들내미가 머무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렇게 마음이 좋을수가 없다. 한적한 오후 3~4시쯤, 이런 뒷뜰에 따스한 햇빛을 쬐며 한가롭게 앉아 코에 스치는 바람,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책 한권, 입안을 풍요롭게 만드는 커피 한잔과 함께 라면 더없이 행복할것 같다. 환경좋은 미네소타, 그안에서도 참 좋은 곳에 위치한 홈스테이 집인것 같고, 지금의 홈스테이 집을 만나게 된 우리 준영이는 참 행복하겠다 싶다. 물론, 우리집이 아니다보니 불편하고, 적응해야할 여러가지 문제도 있었겠지만. ^^


비록 엄마가 같이 할수 없는 환경이지만, 직접 보진 못했지만, 사진만으로도 엄마는 가슴이 콩닥콩닥 할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구나. 우리 준영이는 이런 풍경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순간에 떠오르는 기억과 감정들을 기록해두고, 잊혀질만할때 들춰보았을때 그때의 기억과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다시 가슴이 콩닥콩닥거려지는 그느낌을 우리 준영이도 경험해보았으면 좋겠건만. 힘들더라도 매일 하루씩 한두줄이라도 기록을 남기라고 조언을 해주었는데 워낙 씩씩 활발 액티브 소년이다보니 과연,,한번이라도 실행을 했을라나 싶다. 


홈스테이 엄마 캐리가 가끔 카톡으로 보내주는 아이와 관련된 사진 한컷한컷이 이리도 소중할수 없다. 파란하늘, 노랑노랑 단풍, 집 뒷뜰에서 가까운 호수. 푸른 나무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우리집에서는 즐기기 어려운 이 풍경들. 아들내미가 지금 머무르고 있는 미네소타의 자연환경을 충분히 충분히 만끽하였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서도 13시간 이상 떨어진곳, 미국 미네소타. 예전부터 미네소타라는 지명은 많이 들어서인지 왠지 모르게 호감이 있었던 이곳. 이곳에 우리 아들내미를 보낼생각을 하다니 아직도 꿈속같다. 게다가, 이지역에 거주하는 미국인 홈스테이엄마와 이렇게 소통을 하게 될일이 있을줄이야.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둘걸 하는 생각을 매일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싶어 영어공부를 붙들고 싶은 마음에 영어학습을 시작했더랬지만, 챙겨야할 일상이 더욱 많은 워킹맘 시간내기가 쉽지 않다. 


인생은 정말 예측하기가 힘든 드라마. 내게 어떤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니 뭐라도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어떻게든 활용할수 있는 계기가 생기는것 같다. 우리 준영이는 최소한 엄마처럼 영어가 부족해서 아쉽고 포기하고 도전해볼엄두를 못하고 이런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들의 12살~13살 10개월동안 머물렀던 미국 홈스테이 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은, 우리 아들의 생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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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unsmom

[2005년생 12살 초등5학년, 명랑 천진난만 소년]과 [그 소년의 팬클럽 회장겸 엄마]의 미국 사립초등학교 교환학생 & 홈스테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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