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나절이었다. 

꿈에서 준영이가 나왔다. 표정이 좋지 않았다. 


"준영이 잘 지내고 있어? "

반가운 마음에 물어보았다. 

내심 "어 엄마 여기 너무 좋아!"


하는 아이의 답을 꿈속에서 기대했지만, 

아이는 나를 원망하는듯한 눈빛과 표정으로 나를 쏘아보았다. 


꿈속에서 아이의 표정에 어찌나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프던지

꿈에서 벌떡 깨었다. 


깨어나서도 하루종일 꿈에서 본 아이의 표정이 뇌리에 맴돌았다. 

혹시나 싶어 그시간에 아이에게 전화를 하고 싶었지만 출근준비해야한 시간이라

마음대로 할수 없어서 속상했다. 


혹시 아이가 홈스테이 가족과 같이 했던 여행에서 말썽을 부리진 않았을까?

혹시 여행중에 무슨 사고는 없었을까? 하는 걱정에 걱정을 연이어해서 그런 꿈을 꾼것일까...?


아마  외국인들은 이런 정서에 공감할순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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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unsmom

[2005년생 12살 초등5학년, 명랑 천진난만 소년]과 [그 소년의 팬클럽 회장겸 엄마]의 미국 사립초등학교 교환학생 & 홈스테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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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핸드폰, 아이패드등 전자기기 보내?말아? 



워킹맘이다보니 아이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때 아이의 동선에 대한 염려로 스마트폰을 쥐어준것이 화근이라면 화근이었다. 


아이들의 정보력도 무시못해서, 또래 친구들로부터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포털사이트에서 웹툰보기, 유투브에서 게임관련 동영상 보기, 플레이 스토어에서 게임깔기 등등 아이는 부모가 보기에 눈쌀찌뿌려지는 방향으로만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너무 걱정이 되었었다. 


아이의 미국 조기유학을 결정하면서, 겸사 잘되었다 싶었던것은 루틴한 아이 일상에서 여러가지 계기를 만들어 줄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무엇보다 스마트폰 사용의 공백도 그중 하나였다. 


이런 이유로, 우리가 선택한 유학에이전시의 미국 홈스테이 생활 체크리스트 중 하나가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않는 조건이 참 마음에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혹시나 아이의 일신에 문제가 있을경우 부모에게 어떻게 컨택해야하나 싶어서..


그래서 핸드폰이나 아이패드를 보낼까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다가도 마음을 굳게 먹고 보내지 않았더랬다. 


그런데 미국홈스테이를 진행하는 4개월 동안 아이와 화상통화하면서 필요한것이 없는지 물어볼때마다 휴대폰 노래를 불러대는 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고, 


유학에이전시 현지 본부장님께서 현지에서 아이의 독서습관을 잡기위해 본인의 과제를 잘 수행한 후에 주말에만 핸드폰 사용의 보상을 주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주셨다. 


우리 준영이는 또래의 아이들이 보상으로 용돈, 맛있는 간식 등에 흔들리지 않는 아이이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혹시몰라 쥐어주었던 100달라의 비상금때문일수도..


아이의 독서습관을 잡기위해서 휴대폰 이용 보상을 준다는 본부장님의 아이디어에 솔깃해서 사실 며칠 고민도 해보았지만, 결국..벼룩잡겠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이 생각하며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와이파이 지역에서만 사용하더라도, 우리 준영이는 인터넷 사용을 너무 잘안다. 분명이 네이버 웹툰부터 볼텐데 물론 지금 안보더라도 한국에 돌아오면 얼마든지 사용할수 있겠지만 당장 지금이라도 스마트폰 웹툰보다 더 재미있는 독서에 맛을 스스로 알았으면 하는 엄마의 기대가 너무 높은건 아니겠지? 준영??


엄마는 너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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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출발하기전 우리가족은 한참 아이의 집을 챙길동안

미국 미네소타 홈스테이 가족은 이탈리아 여행중이었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큰 지진이 났더랬는데 이탈리아 여행중인

홈스테이 가족 생각이 퍼뜩 나면서 가슴 철렁했던 기억도 있다. 


미국 홈스테이 초등 조기유학을 결정하고 준비하면서 

아들내미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해외 뉴스만 보더라도 철렁하는 엄마의 마음. 


또 신기하게도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았을만한 기사가 사소한것이라도 

아들내미와 관련이 되면 그렇게 눈에 잘 띄는것도 신기하다. 


아들내미가 미국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키웨스트 여행을 간 그날,

 홈스테이 엄마에게 여행지 도착사진을 카톡으로 받았더랬다. 


카톡 pc버젼으로 카톡을 하다 우연히 네이버 핫토픽에 

플로리다 공항 총기 난사사건이 1순위에 있는것을보고 어찌나 가슴이 철렁 했던지...



<사진 출처 http://www.koreatimes.com/article/1033429>


우리아들은 이미 키웨스트에 안전하게 도착을 했던 상황에 대해 

이미 전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 사진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외교부는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 "현재 확인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아들내미가 있는 플로리다 지역에 관련한 뉴스다보니 

플로리다 총기 이단어만으로도

엄마의 가슴을 충분히 철렁하게 할만한 기사 ㅜㅜ



 기사에서는 이번 플로리다 총기 난사사건으로 인해

총 13명이 총상을 입고, 5명은 즉사했다고 한다. ㅜㅜ

 5명의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나머지 8명의 빠른 회복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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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에서 미국인가정의 홈스테이중인 12살 아들내미. 

아들내미와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카카오톡으로 페이스톡을 하고 있다. 


마음같아서는 시도때도없이 전화하고 싶지만, 아이의 언어습득을 위해 한국어 

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있고 또 홈스테이 가족과의 적응문제를 생각해서도 

매주 일요일에 한시간 반정도 ~?


 

이번주는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 키웨스트 여행이 계획되어있어, 

여행떠나기 전날인 목요일에, 미국과의 시차때문에 근무중 잠깐 국제전화로~. 


어린시절에 바닷가에 놀러가면 흥분한 나머지 이리저리 발탄강아지처럼 

뛰어다니다가 미아?가된적이 몇번있기에 그때의 철렁했던 기억이 떠올라 

잠이 안왔다. ㅜㅜ


이것저것 여행시 주의사항 무엇보다 길잃어버리지 않게 홈스테이 가족과 동행하며 

단독행동하지 말고 안전하게 여행 다녀오라고 국제통화로 신신당부를 해주었다. 


 

남자아이다 보니 귀로 접수된 정보가 뇌로의 전달이 원활?하지 않기에...

통화 전 여행준비시 미리 홈스테이 엄마에게 이 메모를 전달해달라 부탁드렸지만 

한번더 주지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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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학에이전시의 미국 조기 유학 간담회 리뷰

초등 아이의 미국 조기 유학을 고민하시는 학부모 한분과 

현재 미국 초등조기유학을 진행중인 학부모 2분, 

중고등 조기유학 진행중이신 학부모 2분

2년간의 초등 미국 조기 유학기간을 마무리하고 다시 유학을 계획하시는 학부모 한분과 초등 미국 조기 유학 후 한국에서 영어교육을 지속하시는 분/1년간의 초등 미국 조기유학 후 현재 한국 대학 정시 발표 결과를 기다리시는 분 

중학교때 미국 조기유학을 진행하신후 미국 대학진학 계획 및 졸업 후 미국에서 취업 이민을 고민하시는 한분 

총 9분이 참석하셨고, 자기 소개겸 진행사항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함께 하였다. 

모두가 현 유학에이전시에 대한 만족감과 아이의 미국조기유학을 마치신 학부모들은 그 시간이 참 행복하였노라고 입을 모으셨다. 


#2. 간담회에서 오고간 이야기 中

1. 아이의 행복한 삶과 아이가 주도하고 리드하는 아이의 삶

2. 엄마는 너를 믿는다. 아이에 대한 신뢰감 표현

3. 현재의 근시안적인 시야에서 아이의 삶을 멀리 보고 선택할수 있는 안목

4. 성과보다는 성과를 이루어낸 과정에 대한 칭찬과 신뢰감 표현

5. 교육은 성장을 통한 가능성의 확대

6. 식물의 성장과 비유한 표현이 고무적이었다. 식물은 햇빛의 방향으로 자라기 마련 


#3. 간담회의 아쉬웠던점과 느낀점

준영이를 보낸 유학에이전시는 늘 만날때마다 인간적인 친밀감이 느껴져서 참 마음이 좋다. 따스함이 느껴져서 좋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의 모임이고 여러가지 내용에 대한 공유가 있는 자리였던것 만큼은 만족스럽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준 유학에이전시에게 참 감사했다. 

다만, 하루의 휴가를 내고 간 시간이고, 모두가 영어와 아이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모인 자리인만큼 보다 실속정보가 공유되길 바라는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자기 소개와 더불어 각 학부모들마다의 미국조기유학을 진행하시면서 느꼈던 점들을 공유하는 순서였고, 자리가 수업받는식으로 배치가 되다보니 자유롭게 대화 및 질의 응답을 하기 어려워서 참 아쉬웠고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모두 기본적으로 영어에 대한 관심사를 가진 학부모들의 모임이니 초등유학가기전에 진행되었던 영어의 수준에 따라 현 진행하는 미국초등조기유학의 방식이나 진행사항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니 자기 소개시 그러한 사항에 대한 언급도 아쉬웠다. 

학부모모임을 좀더 체계적으로 지속적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이부분은 각자의 상황이 다르고 세부 관심사가 다를 수 있다보니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4. 우리아이 상담

1. 미국 홈스테이가족의 여행에 아이 동반 비용 문제 

->1/5~10까지 계획된 홈스테이 가족의 플로리다 키웨스트 여행비용 논의. 이미 항공기 티켓의 비용이 지불된 상태임.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여행이 완료된뒤에 별도의 언급이 있을듯함. 

2. 아이의 영어학습 관련

-> 영어학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미국초등조기유학이다보니 아무래도 어느정도 영어실력이 쌓여있는아이들에 비해서 더디게 진행될수 밖에 없었다. 계획된 10개월의 초등조기유학기간중 4개월을 적응하는데 흘려보낸것이다. 

(이부분은 참 지난 시간이 아쉽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역시 언어는 오랜시간 치밀한 계획과 접근,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필요하다는것을 새삼 느꼈다. 

그러나 첫아이를 통해 직간접으로 경험하여 알면서도 둘째아이에게 현실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 워킹맘인 상황과 현 진행하고 있는 기본학습사이에 영어를 추가하기 어려운점, 거주지 인근에 변변한 학원도 없는점 이는 좀더 머리를 짜봐야 겠다. )

등교시간 7:30~하교시간 오후 2~3시. 운동 1~2시간하고 집에오면 한 4~5시. 저녁식사하고 취침까지 아이에게 있는 자유시간은 2~3시간 남짓이다. 이시간동안은 아이가 독서와 휴식을 해야하니 더이상의 학습을 추가시키는것이 무리인듯하다. 

그러니 남은 기간동안 학교생활 중에 최대한 쓰기 읽기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학에이전시 본부장님께서 학교 담임선생님과 논의를 하기로했다. 

3. 튜터 교체 문제.

럭키하게도 아이가 거주하고있는 홈스테이집 인근 칼리지에서 자원봉사점수가 필요한 한국인 여학생을 만나게 되어서 이학생을 통해 일주일에 2번정도 무료로 영어동화책을 읽고 책에 대해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의 영어수업 튜터를 할수 있었다.  이학생도 준영이와 비슷한 나이에 싱가폴로 이민을 가게되어서 우리아이의 고충에 대해 공감을 해줄수 있어 참 반가웠다. 

이학생이 방학으로 인해 싱가폴로 6주간 되돌아가게되어서, 당분간 이 튜터와 같은 대학내 수학과 한국인 남자학생이 돌봐주었는데 며칠전 요즘은 튜터를 않하고 있다하여 유학에이전시에 알아보니 외국인 튜터로 교체하기 위해 중단을 했다고한다. 

홈스테이엄마나 유학에이전시에서 들은바가 없는 내용이라 좀 당황스러웠고, 이부분에 대해 유학에이전시에 확인요청을 하였다. 

4. 생활 등 기타 문제

1) 학교내 교유관계

준영이와 같은 학교내 한살어린 한국인 여자아이와의 관계. 준영이가 이아이에대한 불만을 여러차례 얘기해서 그래도 잘 지내보아라 다독였더랬는데 혹시몰라 유학에이전시에 이아이에 대한 내용을 살짝 여쭤보니 준영이가 했던 얘기들이 전혀 근거없는 내용들은 아닌것 같다. 아이의 의견에 대해 공감해주지 못했던것 같아 아이에게 상당히 미안했다. 

2) 홈스테이 pc사용 문제

아이가 전화통화를 할때마다 핸드폰을 보내달라고하여 설득하기가 참 힘들었다. 아무래도 떨어져있는 안쓰러움때문에 아이가 부탁하는것은 왠만하면 다 들어주고 싶지만, 한국에 있을때 핸드폰에 대한 의존성이? 너무 심했던터라 이것만큼은 들어주기가 힘든 부탁이다. 

아이는 친구들과 연락을 하고 싶다하기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홈스테이pc를 제한된 시간안에 사용할수 있게 해주면 어떨가 하는 것을 의논해보았다. 아무래도 한타가 불가능한 pc일테니 아이의 영어 작문실력도 볼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홈스테이 엄마와 이를 조율하는것, 아이의 이메일 계정을 만들고 사용하는법을 알려주는것이 진행되어야 할테고 무엇보다.. 친구에게 영어로 이메일 연락을 하라고 하면 아이가 이를 하려고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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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비할 것 
어떻게 보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와 비용을 지불하고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계약관계이지만 어린아이의 안위를 염려하는 마음에서는 사실 엄밀히 말하면  동맹? 협조 관계에 더욱 가깝다. 더구나 준영이를 보낸 유학에이전시의 궁극적으로는 아이의 행복한 성장을 바라는 교육철학 인간적인 친밀함이 느껴지는 마인드에서 더욱 그러한 면이 느껴진다. 

유학에이전시 미국본부장님이 한국에 일시 귀국하면서 간담회가 추진된듯하다.

어린 아이를 먼 타지에 보내고 여러가지 걱정이 태산일 학부모의 마음을 배려해주시고 우리아이에 대해 좋은말씀 위로의 말씀 등을 많이 해주시는 유학에이전시 미국 현지 본부장님과의 만남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마땅한 아이템이 떠오르지 않네. 전통엿 강정 포션 유자차 생강차? 간담회 가기전에 급 준비해야겠네.

평일에 진행되는 간담회에 갈수있을지 없을지 갈팡질팡하느라 미리 준비못한것이 아쉽다.

#2. 상담할 것
홈스테이 가족의 키웨스트 여행동반 준영이 여행경비/튜터 문제/귀국일정 조율/독서와 writing 집중 훈련/여가시간 활용방법/휴대폰 문제/학교내 한국인 학생과의 관계/귀국 후 적응 대비 준비 등

#3. 간담회 관련..
평일에 진행되는 간담회다보니 휴가를 낼수밖에 없었더랬는데..

10분정도의 학부모들이 참석하신다고하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기대가 되고 궁금하다. 

비용과 시간 한국에서의 여러가지 기회비용등을 감수하고 선택한 1년의 초등학생 미국조기유학생활이다보니 현지 생활에서 영어습득 효율성을 높힐 수있는 실제적인 팁, 미처 내가 경험하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유익한 참고적인 내용들이 오고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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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는 먼 타지에서 여러가지 불편을 감수하면서 지내고 있을 생각을 하면 엄마가 편하게 지내는것만으로도 죄스럽다. 늘 한순간도 준영이 생각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지만.. 준영이가 영어습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엄마는 옆에서 서포트 했던 그 기록물이라도 착실히 남겨보자가 목표라면 목표였더랬는데..


아이를 미국조기유학에 보내면서 겪었던 경험들과 느낌들에 대해 기록물로 남기고자 했던 목표는 실천이 참 어렵다. 좀더 힘을 내보자


2. 변명을 하자면, 육아+일+가사+휴식 루틴한 일상도 힘에 겨웠더랬는데 사이사이 짬을 내는것에 더욱 바지런하지 못했으며..


그동안, 홈스테이 엄마의 생일 챙길겸 한차례 EMS를 신나게 보내고나서 한숨을 돌릴만하니 크리스마스와 홈스테이 아이의 생일.


나름 홈스테이가족의 크리스마스 선물 리스트 고민과 쇼핑, 우리 준영이가 부탁했던것들 쇼핑, 항공택배 포장, 간단한 카드 기입..등 루틴한 일상중 소소하게 챙겨했던것들이 나름 분주하기도 했고..그동안 놓쳤던것들 시나브로 하나씩 기록해두어야 겠다. 


3. 2017년 엄마의 키워드는 부지 & 바지런함. 그리고 실천


4. 6월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하는 준영이의 상황을 고려해볼때, 

요즘의 고학년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추상적인 언어가 한참 발달되는 시기이며, 그리고 수학선행, 과학 컴퓨터 등을 한참 준비하고 있을터.  준영이는 이에 대한 공백이 있다. 이를 어떻게 매꿔주어야하나에 대한 고민과, 


돌아오자마자 학교에서 학습상태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야 6학년 진학이 가능할텐데 이에 대한 대비가 먼저이겠지. 지금 미국에서 하고있는 수학커리큘럼과 현재 한국의 커리큘럼을 좀 비교해봐야겠다. 


그리고 이사와, 돌아오면 영어를 연이어서 학습할수 있는 학원정보와 상담, 결정


할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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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이 나름 원활한 한국에서도 인간관계를 새롭게 시작하는것, 익숙해 지는것, 유지하는것 등등 쉽지 않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쌓여있는 모든 환경에 대한 경험치로 나도 모르게 얻게된 편견들로 더욱 그러한것 같다. 


하물며, 언어도 자연스럽지 않고 그들의 정서도 잘 모르다보니 외국인과의 인간관계 맺기는 더더욱 어렵다. 


인간관계는 소통, 호감, 공감 등에 대한 서로의 경험치가 적절히 쌓여야 하는것  아니던가. 거기에 서로의 케미?가 잘 맞아야 하는것도 추가. 


우리아들의 홈스테이 맘은 나보다 7살가량 많다. 나는 우리아들을 나대신 타국에서 케어해주는 것만으로도 그분에게 기본적으로 굉장한 호감을 갖고 있다. 게다가내 기준에서는 따스한 인간미도 느껴지고. 이미 아들내미2 딸내미 1 대학생 3명을 육아해본 육아경험도 있으신 엄마 동종업계의 선배인것만해도 나는 이분에게 호감치가 매우 높다. 


홈스테이 맘인것을 떠나서 나도 이분과 인간적인 친분을 맺고 싶다. 홈스테이가 끝나더라도 자주 자주 연락할수 있는 친.구가 되고싶다. 


그런데 ㅜㅜ 이분과 대화라도 할라치면 일단 기본적으로 나는 영어가 익숙치 않고, 게다가 화상통화라도 할라치면 어느 미드에서 툭 튀어나온듯한 외국인과 이야기한다는것 자체로도 나도모르게 괜히 긴장되고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 


언어영역을 담당하는 나의 뇌에서는 어떤 단어부터 꺼내야하는지 문장구조는 맞는지 3인칭 주어를 내가 쓰고있는지 과거 현재중 어느 시제를 말하고 싶은것인지..일단 주어와 동사부터 꺼내놓고 그다음 목적어, 서술표현은 자꾸 뒤로뒤로 보내야지!! 등등 엄청 버벅거리며 돌아가는 느낌이다. 


또한, 귀에서 들려오는 익숙치 않은 발음과 속도감을 해석하는 뇌 영역에서는 방금 들어온 신호가 이단어인가? 무슨뜻이지? 오마이갓 방금 지나간 단어는 무슨 단어였어? 내가 알고 있는 단어인가? 부정표현이었나? 긍정표현이었나?? 해석해내는데도 버벅버벅...


그러다보니 카카오톡 채팅을 선호하게 되었는데 당황하는 내 표정을 숨길수 있고, 발음이 안들릴 가능성이 없고, 말하고 싶은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때는 번역기를 바로 돌려서 나의 언어영역담당 뇌를 보조해줄수가 있다. 


그러나 이역시 원활한 소통이 힘든것이..이분이 말하는 문장의 뉘앙스, 의도

내가 말하는 내용에 번역기에서 제시해주는 이 단어가 합당한지? 제대로 번역기가 돌아간것이 맞는지?  참 어렵다. 


그녀에 대한 나의 호감 뿐만 아니라 그분의 나에 대한 호감의 기대치가 어느정도 비슷해야함과 그것에 대한 서로의 공감대 파악도 중요할뿐더러 이렇게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 어디 친구가 되기 쉬우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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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몇가지 홈스테이 엄마의 걱정에 대해 유학에이젼시측 현지 본부장님과 통화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전 주에 반친구 한명이 준영이에게 다가와서 치근덕대는일이 있었다고한다. 


그아이는 반에서 다른친구들에게도 그러한 일이 자주 있는 편이긴한데, 준영이 말에,"Can you stop, please" 라고 했는데도 계속 건드리길래 한대 때려주었더니 살살 때렸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아파해서 선생님께 오히려 준영이가 혼났다고 한다. 


후에 들어보니, 그아이가 마침 목이 아팠더랬는데 준영이가 아픈 부위를 건드려서 더욱 큰 반응이 보여졌던것이라한다. 


불과 이런일이 있은지 2주만에 말보다 힘이 앞서는 일이 생긴 준영군.ㅜㅜ 발야구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뒤돌아있는 준영이에게 어떤 친구가 공을 던져 머리에 맞았다고한다. 머리를 맞으니 화가 너무 많이 났고, 또 영어 speaking도 안되다보니 친구에게 펀치를 가했나 보다. 이일로 교장선생님, 유학에이전시, 홈스테이 부모님들한테 주의를 들었나보다. 



홈스테이맘의 카톡메시지에 가슴이 두근두근, 이런날은 왜 인터넷도 잘 안되는지 카톡 페이스톡이 말을 안듣는다. 국제전화어플로 겨우 준영과 통화가되어 준영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기가 팍 죽었다. ㅜㅜ


이미 주의를 충분히 들었을 아이에게 엄마까지 주의부터 시작한다면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서운할까 싶어 우선 어떻게 된일인지 부터 물었다. 그리고 괜찮은지도 ..어떤일이 있어도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폭력이 허용되지 않는것과 미국은 특히 더 예민할수 있는점에 대해 다시한번 주의를주고..실수는 할수 있지만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자..준영. 


엄마는 네가 잘못했건 안했건 언제나 네 편에 서있을테니까 엄마에게 자세히 얘기해줄수록 너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찾아줄수도 있음을 얘기해주었지? 


준영과 통화했던 내용을 홈스테이 맘에게 다시 전해주었다. Life lessons라는 말이 참 듣기 좋았다. 영어가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홈스테이 엄마와 소통함에도 불구하고 Life lessons 이라고 표현해주는 그분의 좋은 인성이 어느정도 짐작이 된다. 


한편, 엄마라도 영어가 익숙했다면 네가 더 많은 도움을 줄수 있었을텐데 하는 후회가 되었다. 




두번의 케이스 모두 준영이가 시작한일은 아니지만, 힘으로 대처한 준영이의 방법이 옳지 않았다. 아무래도 말이 안되다보니  억울하고 서운해도 앞으로도 준영이 참고 견뎌야할일들이 꽤 있을텐데 엄마는 네가 그 순간마다 옳은 선택을 할거라 믿는다. 


다만, 그러한 순간에 네가 생각하는 좋은 방법과, 엄마가 생각하는 방법과의 조율, 그리고 그럴때 네가 표현할수 있는 몇가지 구문 정도는 팁을 주어야 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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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생 12살 초등5학년, 명랑 천진난만 소년]과 [그 소년의 팬클럽 회장겸 엄마]의 미국 사립초등학교 교환학생 & 홈스테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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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직도 한두마디 정도 의사표현하는 정도로아이의 적극적인 speaking 노력이 없는 점

2.     유학에이전시에서 내준 reading숙제를 하지 않는 점.

3.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자주 엎드려 있는 점.

4.     집에서 티비를 많이 보는 것

5.     티비 보지 않는 시간에는 아이가 방에 혼자서만 시간을 보내려 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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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실력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12살 어린네가 미국타지에서 그것도 생면부지 외국인들과 잘지내는것을 보면 엄마는 네가 참 대견하고 그리고 네가 내아들이지만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말하고 싶은것을 편하게 말을 할수도 없을테고, 우리집이 아니다보니 많이 불편할텐데 명랑하게 잘 지내고 있는 우리 준영에게 참 감사해. 


그래서 엄마는 너에게 지금 잘지내고 있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보니 네게 다른 바램은 크게 없었는데 홈스테이 엄마는 네가 말을 많이 하지 않는것에 대해서 걱정이 참 많아. 


엄마가 생각하기에 너는 참 럭키보이인것 같아. 지금의 세심한 배려와 친근한 마음의 홈스테이 가족을 만난것을 보면 말이야. 그래서 홈스테이 엄마가 걱정하는 마음을 네가 좀 헤아렸으면 좋겠어. 


그래서 되도록이면 

1. 학교에서 수업태도는 바르게. 엎드려 있지 않기

2. 코엠에서 내준 숙제 하루에 3장씩읽기는 매일 잊지 않고 하기

3. 티비 많이 보지 않기.

4. 되도록이면 혼자 방에 있기 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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